오순남 기사입력  2025/12/21 [02:17]
‘끝까지 정쟁’...국민의힘 고양시의회, 김운남 시의장 규탄
시의장 불신임 안 제출하려다 서류 오류로 불발...결국 시위로 전환
앞뒤가 다른 서명자...초등학생도 그렇게는 안 해 ‘웃음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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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이하 국힘)소속 시의원들이 김운남 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으나 서류오류로 인해 상정조차 못하면서 웃음거리를 자초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임기 끝까지 정쟁으로 내달리며 서두르다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실수로 위신만 깎였다는 지적이다.

국힘 고양시의원들은 지난19일 제300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김운남 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발의 안 대표로 이철조 시의원이 서명했으나 또 다른 안에는 고덕희 시의원으로 서명돼 본회의에서 안건 자체가 상정되지 못했다.

불신임안에는 시의장이 3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당일 제출된 안건을 본회의에서 직접 상정해 통과시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지난 12299회 정례회 당시 부결된 기획정책관이 대상인 행정사무감사 중 거짓 증언을 한 자에 대한 고발의 건등이 소관 상임위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처리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15명의 국힘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시의장 불신임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하자 시의회 복도에서 의회 민주주의 사망 선고위법·독단·갑질강력규탄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300회 임시회 파행의 원인이 전적으로 김운남 의장의 독단적이고 위법적인 의사 진행에 있다김 의장은 고발 안건이 접수되었음에도 이를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는 절차상 하자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안은 소관 상임위 심사를 마친 후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고 명시한 고양시의회 회의규칙 제20조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태이며 법적 근거도 없이 휘두른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이라고 성토했다.

국힘 시의원 15명이 불신임안을 발의하자 민주당은 즉각 의원 전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징계요구안으로 맞불을 놓았다의장의 권한남용에 대한 합법적인 견제 활동을 권한침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논리를 내세우며 재갈을 물리려는 치졸한 정치 보복이자 다수당의 수적 우위를 앞세운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이철조 국힘 원내대표는 의장은 특정 정파의 이익이나 개인의 안위를 위해 직권을 남용해서는 안 되며, 지방의회는 정당의 소유물이 아닌 시민의 대표기관임을 명심해야 한다법과 원칙에 따라 의회의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국힘 지지자들조차도 이번 국힘 소속 시의원들의 시위에 동조하지 않는 모양새다. 시의장 불신임안이라는 중차대한 안건을 준비하면서도 신중하지 못한 처리로 꼴만 사납고 정쟁으로 비춰질 소지만 줬다는 것이다.

당원 A씨는 시장을 배출한 당이면서도 임기 4년이 끝나 가는데도 역할한번 시원하게 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욕만 먹고 있는데 여전히 민생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정쟁만 일삼고 있다정말 귀를 열고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들어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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