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23/11/06 [10:00]
‘착한적자 강요 말라’...공공의료, 민간병원 지원 보상 필요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10주년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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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구 100만 시대, 성공적인 치매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민간병원에 대한 지원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경기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 따르면 지난3일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효율적인 치매관리 방안과 민간병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지역사회 치매 예방·관리 강화와 지역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명예회장(고려대병원 교수)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차원의 지원 외에도 치매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은 물론, 병원과의 연계 중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장(서울대병원 교수)이 좌장을 맡은 제1세션에서는 서지원 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이 국가치매정책 방향’, 이승훈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이 명지병원 치매관리지원사업 10년 활동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훈 센터장은 백세총명학교가 지역사회 치매관리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와 행정적인 시스템 구축, 다학제 및 관련 과들과 유기적인 협업이 밑바탕 됐다면서도다만 민간병원들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이 같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공공의료에 기여하는 병원들에 대한 보상시스템이 마련돼야 제2, 3의 백세총명학교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상요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기획이사는 치매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공공의료영역으로 국가책임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실은 민간병원들이 착한적자를 감수하며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민간병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선 제도적 보완과 지원, 병원과 지역사회의 역할분담,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방향의 서비스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도 보상에 비해 병원들에 많은 평가와 역할이 주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의지 아니고는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더 많은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우수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동민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방점은 돌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있다그동안 각 기관들이 서로 교류하지 않고 닫힌 체계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사업이 중첩되고 연계성이 떨어졌던 만큼, ‘열린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병원과 지역사회가 통합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부란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65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인 고양시의 경우 지역사회와 1차 의료기관이 연계한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이같이 지역사회와 병원이 연계한 우수 사례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경필 경상북도광역치매센터장(동국대경주병원 교수)정부차원의 통일되고 통합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병원과 지역사회 간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병원은 공익성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는 이를 뒷받침할 행정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넘어 명지병원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해 온 모범적 사례라며치매라는 사회적 낙인을 없애고자 백세총명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난 10년간 인식개선에 앞장서 온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공익적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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