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검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붙잡혔다.

5일 경기북부청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7월12일 수도권 지역 은행 10곳을 돌며 피해자 A씨의 체크카드로 1억2300만 원을 인출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등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중 인출책 중국인 B씨를 사기공범혐의로 구속했다.

인출책 B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검사 등을 사칭, 신용도 증명을 위해 대출금이 예금된 체크카드를 지하철 무인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고 속였다.

이들에게 속아 무인함에 카드를 넣으면 이를 수거해 현금 인출, 중국은행으로 위안화로 송금하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현금을 인출한 영등포구와 대림동 일대 금융점포사설 CCTV를 분석해 붙잡았다.

B씨가 카드 수거 책으로부터 피해자들의 체크카드를 전달받아 현금을 인출하고, 다시 그 현금을 환전 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특정한 카드 수거 책과 환전 책 2명도 추가로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