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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학교가 항공정비사 교육생들의 해외취업 길을 열었다. 

29일 한국항공대에 따르면 이날 항공대에서 미국의 항공전문 교육기관인 US에비에이션 아카데미와 항공정비사 양성과 국제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교류와 운항, 정비의 공동운영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항공대는 US에비에이션과 이번 협약 체결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항공정비사 교육생들의 해외 취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적 인증기관이 없어 국내 항공사에 한정돼 있던 항공정비사의 해외진출이 앞으로는 크게 늘게 될 전망이다.

항공대는 국내 항공정비사자격증과 미 연방항공청(FAA)자격증을 동시 취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2년제 항공정비사 교육과정의 입학부터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초 수료 예정인 한국항공대 부설 항공기술교육원의 교육생부터 FAA의 정비사 취득과정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US에비에션 아카데미는 2006년 설립돼 120대 이상의 훈련기를 보유하고 조종사와 정비사 취업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다.

항공정비사를 희망하는 국내청년들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아퀼라 항공 김종복 대표는 “미국 정식취업을 위해 비자 취득이 필수지만 워낙 까다로웠는데 길이 트인 것”이라고 말했다.

허희영 총장도 “항공정비사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업계의 핵심 인력”이라며“앞으로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통해 개도국의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