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22/08/05 [15:01]
고양 ‘가와지 쌀’로 빚은 ‘가와지 막걸리’ 탄생 눈길
배다리막걸리를 만든 배다리도가의 차세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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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애주로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떨쳤던 배다리막걸리를 주조한 배다리도가에서 경기 고양의 특별한 쌀로 빚은 가와지 막걸리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고양시 소재 배다리도가에 따르면, 고양지역에서 1915년부터 100년이 넘게 양조장가업을 잇고 있는 배다리도가에서 최근 고양의 고유품종 가와지 쌀로 빚은 막걸리를 시판한다.

'가와지 쌀'가와지 볍씨는 일산서구 대화동의 옛 지명 송포면 대화4리 가와지마을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1991년 일산신도시 문화유적조사로 발굴된 '가와지 볍씨' 12톨이 신석기시대 유적지 토층에서 발견됐고 미국 베타연구소의 연도측정 결과 502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최초 재배 볍씨로 인정받은 가와지를 신품종으로 개량한 '가와지 쌀'은 찹쌀만큼 찰기와 단맛이 풍부한 고품격 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다리도가 5·6대 삼부자는 이런 역사와 맛, 영양을 지닌 '가와지 쌀'에 이끌려 100년 전통의 도가의 후계자답게 막걸리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배다리도가 4대째 면허는 고양탁주합동제조장으로 존속시키고 지난3가와지 막걸리주조만을 겨냥해 소규모양조장 면허를 추가로 받아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삼부자는 선대들이 빚던 100년 전통 베이스에다 변화하는 젊은 트렌드에 발맞춘 '차세대 막걸리주조에 몰두했다.

이들은 막걸리에 쌀 함량이 높지만 고형분이 고르게 잘 풀려 무 감미 막걸리의 전형적인 신맛과 경쾌한 단맛의 밸런스와 깔끔한 맛을 내는데 중점을 뒀다.

결국 지난4'가와지 쌀' 100%로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세 번 덧술 한 삼양주(三釀酒)로 빚어 새콤한 사과맛과 바닐라 맛이 배합돼 구수함이 조화를 이루는 가와지 막걸리를 탄생시켰다.

시판에 앞서 시음에 나선 사람들의 반응도 삼부자가 중점을 뒀던 맛에 흡사한 평가를 내놨다.

한 시음자는 구수한 달달함이 시작해 쌀 곡물의 단향이 느껴진다곡물쿠키와 숭늉을 믹서한 듯한 느낌도 든다고 평했다.

또 다른 시음자는 무 첨가 막걸리이지만 삼양주로 빚었고 쌀 고유 당 성분으로 인해 마치 설탕 맛이 날정도로 달달하고 잔향은 깔끔하고 길게 남는다신선한 청량감과 약간의 새콤함은 거부감이 없고 햇사과를 맛본듯하다고 평했다.

배다리 술도가 박상빈 대표는 가볍게 목 넘김이 편한 7.5도의 술이지만 밑술과 덧술시 입국 량 조절 덕분에 술지게미양이 많고 가와지 쌀만의 곡물특성을 살린 발효기술로 주조했다밑술 발효 후 1·2단 담금(덧술)24시간 간격으로 발효 술의 당도와 산도측정을 지속해 발효 과학적 관리를 통해 탁월한 주 질의 향상을 지향하고 있다고 주조 기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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