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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회 김미경 시의원(사진)이 만성적 주차난을 겪으면서도 시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나 방관으로 인해 주민불편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김미경(능곡ㆍ백석1ㆍ백석2)시의원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만성적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불편과 쾌적한 정주여건 형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차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미경 시의원은 “고양시 인구와 함께 자동차도 증가했으나 주차장은 늘어나지 않아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며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가 최근 ‘주차문제를 해결’을 위해 진행한 용역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잘못된 수치에 근거한 결과는 더 나쁜 정책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시는 최근 ‘고양시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해당용역은 시가 정기적인 주차수급실태 조사를 위해 발주한 용역으로 결과는 향후 고양시 주차장 설치ㆍ관리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 6월28일 용역사는 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최종보고회를 가졌지만 주차장 수급율과 불법주차 율 등의 수치가 잘못 기재됐다.

김 시의원이 지적한대로 최종보고서에서 송포동, 덕이동, 가좌동의 주차장 수급 율이 잘못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시의원은 “해당실태조사용역은 행정동 별로 주차장 수급 율 통계를 작성했는데 이는 실제 주차현황을 반영하기 어렵다”며“백석1동만 봐도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으로 구분되고 상업지역은 홈플러스 등 대형 상가들이 존재해 부설 주차장의 수가 많지만 주거지역은 주차장이 매우 부족한데도 이를 구분하지 않는 것은 현실과 동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기본적인 통계수치도 틀리고 실제 반영해야 하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다보니 현실적인 대안 도출이 어려웠을 것”이라며“향후 행정동 별이 아닌 블록별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특징을 반영하고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 내 많은 지역들이 유휴부지가 없어 더 이상 주차장을 짓기 힘든 상태”라면서 “하지만 주차문제를 계속 방치해서는 안 되며 적극적 대안 마련이 필요해 주차 민원이 많은 백석1동의 경우 완충녹지축 일부를 주민 동의하에 노상주차장으로 조성 한다면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 공사비용으로 쓰일 수십에서 수백억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