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1기신도시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찾았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 장관은 이동환 시장과 함께 대단지 아파트지역인 일산동·서구의 백송·강촌·백마·후곡·문촌·강선마을을 2시간여 걸어 다니며 주민의견을 듣는 등 현장을 살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2월7일‘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발표에 따라 1기 신도시와 노후계획도시 주민목소리를 듣고 지역현안사항을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1992년 조성된 일산신도시는 30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로 인해 배관부식, 주차, 층간소음 등으로 주민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또 덕양구 화정지구나 샘터·햇빛마을 등 능곡지구도 노후화지역으로 분류돼 재건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안에는 ‘택지조성 사업 완료 이후 20년 이상이 지난 100만㎡이상 택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이들 지역모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도보 점검 이후에는 일산서구청에서 주민들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간담회도 가졌다.
주민들은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으로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사업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면서도 사업추진순서, 이주대책, 공공기여로 인한 사업성저하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에 우려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으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지역 현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특별정비구역에서는 정책적 차원의 지원과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기존 법률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GTX-A 킨텍스역 공사현장, 대화역 광역버스정류장도 방문해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상황도 점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는 오는2024년 초 수서~동탄 구간개통에 이어 같은 해 12월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를 지나는 운정~서울역 구간 현재 공정률은 50.7%이다.
원 장관은 “수도권 광역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GTX-A 조기 개통에 힘쓰겠다”며“안정적인 광역버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고양시와 함께 순차적으로 준공영제로 전환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원 장관의 방문이 노후도시정비를 기대하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고양시는 국토부의 특별법 발의에 발맞춰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단지 공모를 3월 중 시작해 주민들이 원하는 정비사 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